필리핀의 주요 관광객 공급국인 한국으로부터의 방문객 수가 2025년까지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 원화 때문이라고 필리핀의 주요 부동산 컨설턴트가 밝혔다.

리치우 부동산 컨설턴트(Leechiu Property Consultants)의 호텔, 관광 및 레저 부문 디렉터인 알프레드 레이(Alfred Lay)는 이날 미디어 브리핑에서 올해 필리핀 방문객 수가 약 600만 명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측한 최대 800만 명보다 훨씬 낮은 수치이다.

IAG에 따르면, 2025년 첫 3개월 동안 필리핀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0.51% 감소했으며, 이는 주로 한국과 중국으로부터의 방문객 감소가 주된 원인으로 나타났다.

한국으로부터의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13.9% 감소한 395,059명으로 집계됐다.

레이는 미국 관세 영향으로 인해 한국 원화가 1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지적하며, 관광부의 통계에 따르면 관광 산업이 “정체 상태”에 있으며 필리핀이 이에 대해 크게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고 언급했다.

필리핀 뉴스 에이전시(Philippine News Agency)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많은 부분이 우리의 통제 밖에 있으며, 이는 우리의 주요 관광객 공급국인 한국과 같은 부분입니다”라고 말했다. “일본이 몇 년 동안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최저 수준을 기록했듯이, 한국 원화도 현재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계엄령 선포와 정치적 혼란 이후, 한국 시장이 확실히 침체되었습니다.

따라서 우리 최대의 관광객 공급국 감소가 14%로 나타난 것을 매우 주의 깊게 살피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중국으로부터의 방문객도 지난 1년간 감소했으며, 레이는 “다음 3분기 동안 특별한 변화가 보이지 않으므로 필리핀이 600만 명 수치를 넘어서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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