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욕 법원이 중국건설그룹 아메리카(China Construction America, Inc. 이하 CCA)의 항소를 기각했습니다. 이로 인해 CCA는 바하마 카지노 리조트 바하 마르(Baha Mar)의 원래 소유자에게 “다수의 사기 행위”를 저지른 것에 대해 16억 달러를 배상해야 할 판결이 그대로 유지되었습니다.
인사이드 아시안 게이밍(Inside Asian Gaming)에 따르면, 뉴욕 고등법원 제1부는 사르키스 이즈미르리안(Sarkis Izmirlian)의 BML 프로퍼티즈 리미티드가 CCA에 의해 “복수의 사기와 위반”으로 인해 투자금을 잃었다고 판결한 하급 법원의 판결을 지지했습니다.
2017년 이후 바하 마르는 홍콩의 주얼리 대기업인 초우 타이 푹 엔터프라이즈(Chow Tai Fook Enterprises)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초우 타이 푹은 또한 호주 스타 엔터테인먼트 그룹과 베트남의 호이아나에 투자하고 있으며, 마카오의 SJM과도 밀접한 협력을 하고 있습니다.
원고 BML 프로퍼티즈의 투자금은 8억 4,500만 달러로, 2014년 5월부터의 이자까지 포함하여 17억 달러를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판결에 대해 이즈미르리안은 “법원이 CCA의 다수 사기 행위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이로 인해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전체 투자를 잃게 되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피고측 대변인은 “이번 항소 법원의 결정은 뉴욕 법률 여러 부분에서 잘못됐으며, BML 프로퍼티즈의 잘못된 관리도 간과했다”며, 계속해서 항소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소송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속에서 이즈미르리안이 중국의 엑심 은행을 통해 24억 5천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엑심 은행은 CCA가 총괄 계약자가 될 것을 조건으로 내세웠고, 8,000명의 중국 근로자를 수입할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이는 중국 경제에 큰 혜택을 주는 결정이었습니다.
바하 마르는 원래 2014년 12월 개장을 목표로 했지만, 이 목표를 놓치고 여러 차례 더 지연된 후 2015년 6월 파산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바하 마르는 97% 건설된 상태였다고 합니다.
초우 타이 푹은 중국과의 긴밀한 관계로 바하 마르를 매입한 최종 주체로 밝혀졌으며, 당시 큰 할인 가격으로 인수했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16억 달러 판결에서 법원은 CCA가 프로젝트를 붕괴시켜 중국의 이익이 해당 리조트를 장악하도록 하는 데 사기를 저질렀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BML에 따르면, 항소 법원은 CCA가 BML과의 투자 협정을 위반하고 사기 행위를 저지른 증거를 입증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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