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의회가 수요일로 예정되어 있던 ‘엔터테인먼트 콤플렉스 법안’에 대한 논의를 다음 회기로 미루기로 하였다. 이는 반(反)카지노 정서가 확산되고 있으며 법안이 성급히 통과되고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태국의 총리 패이통탄 시나와트라 (Paetongtarn Shinawatra)는 최근 정부가 긴급한 과제들에 좀 더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최근 지진 피해의 여파와 미국 관세의 영향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대표적인 과제이다.

정부의 연합 파트너들과의 회의 이후, 패이통탄 총리는 “법안을 철회하지는 않겠지만 모든 의견을 지속적으로 경청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법안에 대한 국민의 이해가 개선될 수 있도록 꾸준히 소통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몇 주간 ‘엔터테인먼트 콤플렉스 법안’은 갈수록 강도 높은 검토를 받고 있다. 일부 반도박 운동가들은 시위를 벌였고, 상원 의원들 중 일부는 법안의 추진 속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법안에는 태국 내 합법적인 카지노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최소 5,000만 바트 (미화 약 150만 달러)를 은행 계좌에 보유해야 한다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전문가들은 이 조항이 국제적인 카지노 사업자들이 태국 시장 진출을 포기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한다.

IAG의 연구에 따르면, 현재 조건 하에서는 여섯 개의 국제 카지노 운영자만이 입찰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이는 마카오의 Galaxy Entertainment Group, Melco Resorts, MGM China, 말레이시아나 싱가포르의 Genting 자회사, 그리고 미국의 Wynn Resorts와 Hard Rock International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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