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관광 산업 관계자들과 야당인 인민당은 태국 정부가 카지노를 합법화하려는 방침을 추진할 경우, 중국이 자국민의 태국 여행을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인민당 소속 의원인 파릿 와차라신두 (Parit Wacharasindhu)는 이번 주 태국의 친화와 (Paetongtarn Shinawatra) 총리에 대한 불신임 표결 동안, 중국이 합법 카지노 존재로 인해 자국민의 태국 여행을 막는다면 관광 산업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현지 매체에 밝혔습니다.

방콕 포스트에 따르면 파릿은 “총리의 지난달 중국 공식 방문 중 시진핑 (Xi Jinping) 주석이 카지노 정책에 대해 세 번 질문했다”고 전하며, “이 정책이 중국 정부의 여행 정책 변화를 초래할 가능성을 높인다”고 지적했습니다.

파릿은 최근 베이징이 마카오 경제 다각화를 요구한 점과 필리핀 방문 중국인 감소를 비슷한 사례로 언급했습니다.

방콕 포스트는 또한 태국 여행사 협회 회장 시스디바차 치위라탄나폰 (Sisdivachr Cheewarattanaporn)의 발언을 인용했습니다. 그는 중국 당국이 직접 태국의 엔터테인먼트 콤플렉스 법안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고 전했습니다.

시스디바차는 중국이 불법적인 관행이 만연할 가능성을 염려하고 있다며, 법 집행의 취약성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법적 카지노는 관광 산업을 발전시키려는 국가들에서 일반적인 관행”이라면서도, 태국 관광 산업은 이를 채택하지 않아도 문제가 없다며, “이 정책이 산업에 기회를 주기보다 위험을 더 많이 초래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카지노 합법화 문제는 이번 주 경제 상황에 초점을 맞춘 의회 불신임 토론에서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으나, 수요일 오전 불신임 표결에서 하원 찬성 319표, 반대 162표로 부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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