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왕이 (Wang Yi) 외교부장은 미얀마 북부 국경 지역에 있는 전화 및 인터넷 사기 캠프가 중국, 태국, 미얀마, 라오스의 공동 노력으로 완전히 소탕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왕 부장은 중국 양회 기자회견에서 미얀마의 사기 지역 상황에 대해 설명하면서, 사기 캠프를 근절하기 위해 이웃 국가들과의 국경 간 협력을 강화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중국, 태국, 미얀마, 라오스가 미얀마 북부 국경 지역의 인터넷 및 전화 사기를 근절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라며 해당 지역의 사기 캠프가 모두 소탕되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1월 초, 중국 배우 왕싱 (Wang Xing)이 태국을 거쳐 미얀마 국경의 사기 캠프로 유인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은 중국 본토 전역에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후 태국 정부는 2월 초, 태국-미얀마 국경의 5개 지역에 대한 전력 공급을 차단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사기 캠프의 운영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목적이 있었습니다.

중국, 태국, 그리고 미얀마는 해당 지역에 갇혀 있는 사기 피해자들을 구조하고 본국으로 송환하기 위한 일련의 작전을 벌였습니다. 지난달에는 사기에 연루된 중국인 용의자 620명 이상이 성공적으로 송환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