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장관인 왕이(王毅)는 미얀마 북부 국경에 있는 전화 및 인터넷 사기 단지가 중국, 태국, 미얀마, 라오스가 협력하여 문제에 대응한 결과로 완전히 제거되었다고 밝혔다.

왕 장관은 금요일에 중국의 양회(两会) 기자회견에서 미얀마의 사기 지역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중국이 이웃 국가들과 협력하여 사기 단지를 근절하기 위해 국경을 넘나드는 협력을 시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태국, 미얀마 및 라오스는 미얀마 북부 국경 지역에서 발생하는 인터넷 및 전화 사기를 근절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이 지역의 모든 사기 캠프가 제거되었다고 확신했다.

올해 초, 중국 배우 왕싱(王醒)은 태국을 거쳐 미얀마 국경의 사기 단지로 유인되어 중국 본토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

이에 따라 태국 정부는 2월 초 미얀마와 태국 국경에 위치한 미얀마 내 5개 지역에 대한 전력 공급을 차단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사기 단지의 운영에 심각한 타격을 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중국, 태국 및 미얀마가 협력하여 이 지역에 갇힌 사기 피해자들을 점진적으로 구조하고 송환하는 작업을 시작했으며, 지난달에는 620명이 넘는 중국인 사기 용의자들이 성공적으로 송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