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로 전환을 꾀하는 태국 관광산업
최근 태국 관광산업에서 카지노와 관련 시설 조성이 관광을 활성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태국은 향후 몇 년 내에 해외 방문객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크다고 온라인 여행업체 아고다(Agoda)의 최고경영자가 밝혔다.
관광 산업의 중대 변혁
태국 정부는 외국 자본과 관광객 유치를 위해 대규모 종합 오락단지를 개발할 계획을 발표했다. 단지 내에는 카지노가 포함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러한 움직임은 동남아시아 제2의 경제 대국인 태국이 매일 급증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고용 창출을 도모하는 데 필요한 조처로 평가받고 있다.
아고다의 최고경영자인 옴리 모르겐슈테른(Omri Morgenshtern)은 카지노의 영향을 설명하며, “마카오나 라스베이거스를 생각해 보라. 이들은 화려한 쇼, 요리, 고급 호텔과 함께 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또한, 카지노는 비수기에도 관광객 유입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어 시즌에 구애받지 않는 점이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관광객 유치와 경제적 효과
태국의 관광 산업은 국가 경제의 핵심 동력으로, 2024년 첫 10개월 동안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외국인 관광객 수가 29% 증가했다. 그러나 태국 내 카지노 합법화 시도는 그동안 보수적인 반대와 사회적 우려로 인해 난항을 겪었다.
퓨타이(Pheu Thai) 정부는 합법화하지 않을 경우 국가 수익과 관광 발전을 놓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캄보디아, 싱가포르, 필리핀, 라오스 및 미얀마는 대규모 카지노 복합 리조트로 경제적 이득을 크게 보고 있다.
2019년, 태국은 외국인 관광객 3,990만 명을 맞이하며 1.91조 바트의 수익을 창출했다. 정부는 내년 관광객 4,000만 명 유치와 3.4조 바트 수익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는데, 모르겐슈테른은 이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여행 장벽 해결과 미래 전망
아고다는 태국의 비자 면제 프로그램 및 항공편 확대로 인해 다음 해에 3,900만 명 이상의 관광객 유치를 낙관했다. 아고다의 데이터에 따르면 여행자 중 약 46%는 태국을 재방문하고 있으며, 이러한 트렌드는 태국의 매력을 증명한다.
그러나 모르겐슈테른은 새로운 출발 전 전자여행허가제(ETA) 계획에 약간 우려를 표했다. “수수료가 발생하는 경우 고객 이탈이 일어날 수 있다. 양식 작성이 복잡해지면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태국은 아고다의 여행지 중 일본에 이어 재방문 비율이 높은 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태국 관광의 미래는 카지노를 통한 혁신적 변화로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